살면서...
네잎 클로버
arthe403
2023. 1. 31. 08:08
오늘도 삼성병원,
보름 새 서너 차례 걸음했다.
진료대기하며 볼까 해서
가벼운 책 하나 들고 왔다.
몇 해전 평안교회 신윤정 선생,
집에 오면서 네잎 클로버와 함께
선물로 주고 간 윤동주 시집.
한동안 머리맡에다 두고
틈틈이 뒤적이며 읽곤 했는데
정말 간만에 오늘 다시 집었다.
표지안쪽 또박또박 이쁜 글씨~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이도 벌써 17.4월의 글인데
지난 3년간 우리가족의 일들~
첫째 취업에다 결혼, 이번주말에
돌인 우림이(Specially tks God!),
진실이의 행복한 육아와 기지개~
둘째 훈이의 순조로운 미국공부,
엄마, 평안한 삶 가운데 +우림이,
나의 회사졸업, 입학, 白手일상..^^
어제,
둘째 상견례까지 잘 넘기고 보니
신 선생의 그 축복이 지대로 通~?
우리 삶에 더 이상 행복이 있을까..?
늘 주위, 이웃을 돌아보며
더 겸손히 베풀고 비워지며
내게로 향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과
선하신 인도에 더욱더 민감할찌니~
- 2020.9.21
어지러운 詩語가 난무하는 요즘 시집들과 달리 담백하고 간결한 동시같은 글들~

덕분에 앞으로도 내내 평안하고 행복할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