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 역대하 7:13~14
Amen~!!
코로나 治下 主日 南山日記
오늘도 유튜브-TV로 주일 가정예배,
오후엔 우림이 보러 뜨루에게 다녀왔다.
며칠간 영상만으로 예습하다 오늘은~^^
원기왕성한 이 녀석, 얼굴이 밝고 편안하다.
무엇보다 건강히 잘 커서 감사하고 기쁘다.
귀가길 하얏트에서 내려 남산에 올랐다.
식물원~정상~성곽순성길~국립극장~
둘레길~케이블카~신세계... 낯선 코스다.
산길은 체감 0°c의 제법 찬날씨,
콧구멍으로 드나드는 신선한 찬기운에다
두겹 얇은 옷속에 허벅지와 겨드랑이를
자극하는 아슬한 냉기... 이보다 더 좋을순~
지난 겨울 잘 넘긴 나목과 마른 잔가지들,
그 틈에 봄물이 오르고 꽃들도 움트고 있다.
지난 주 사미와 남산동행에서 만난 영춘화,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철쭉, 제비꽃...
오늘은 얘들이 찬 바람에 숨었나.. 안보여~
집에서 대부분의 일상을 소화하는 요즘,
메나쥬리 크리스피갤릭바게트에 중독됐다.
신세계에 들러 한통 줍다가 이왕 내친김에
이 환란에 뜻하지않게 安두식이까지 맡아
애쓰고 있는 우리 미성이를 위해 저녁은
자니로켓버거로 내가 감당하기로~^^
나의 기타,
혼자서도 참 즐겁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더 이상 길을 몰라 늘지도 않고 손가락만...
선생님 도움이 절실하지만 이노무 코로나~
단숨에 코드 꼭-잡기와 F, 오른손주법 등등..
미성이가 옆에서 듣다듣다 못내 딱했던지
훈수를 둔다고 나섰지만...그게 ㅋㅋ
미국은 트통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민들의 일상이 멈춰섰다는 보도를 전하며
CNN은 이것이 뉴노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병훈이도 원격강의로 새학기를 개시한단다.
이 녀석 거기서도 마스크 쉬 못 구할텐데...
- 2020. 3.15

남산성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