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6 서울둘레길@산티아고 어제는서울 둘레길 26km를 걸었는데높은 하늘이 고왔던 좋은 가을날,아침 여명부터 무척 이뻤다. 해가 중천에 뜬 낮에는 다소 덥기도 했지만내내 살랑이는 바람과 가을볕이 원더풀~다리 아래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양화천을 지나는 골바람은 정말이지나그네의 땀을 식혀준 축복이었다. 둘째 날 내 백팩엔 첫날에 비해물도 더 넉넉했고 사과 한 알에다미성이 잘라 준 오이 반 개까지~(종인이도 계란, 오이, 포도를) 수시로 길을 잃고 스탬프를 잊는 바람에 둘레길 정한 거리보다 더 걸어 왔지만이번엔 그래도 정해진 25km 길을26km 선에서 무난히 완주했다.마이너 헷깔림 1km는 눈감기로..비교적 쉬운 코스, 앞으로 오늘보다더 쉬운 날은 없을 것. 난이도가 C끕이니본의 아니게 어제와 달리 긴장의 끈이풀어져 끝 무.. 2024. 10. 28. 청송 1박2일 20대 후반, 구미 근무 시절과장님 아래 서열순 1,2,3,4가경북 청송에서 다시 또 모였다. 1번, 王高 한 선배는순천서 오송을 거쳐 동대구~나는 서울서 동대구로 와서 함께No.2 대구 전 선배 차로 청송까지..실로 멀고먼 길을 이렇게 왔다. 2년 전 가을, 대구에서1~5번까지 완전체 회동 이래2년 만에 마련한 시간이지만아쉽게도 못 온 1인도 있다. 얼마 전 현업을 마친 No.3,심 대표가 틈틈이 청송을 오가며정성을 다해 고향 집을 손보더니마침내 우릴 여기로 초대한 것~부럽고도 부러운 분이로다. 뒷편 산자락에 곱게 앉은 고향집,지난 2년간 흘린 땀이 고스란하다.메인 하우스는 물론 10여 평 텃밭,통창이 넓게 열린 서재겸 사랑방까지..난 꿈도 못 꾸는 이 근사한 아지트를고향 품에다 구축했으니.. 이 멋지.. 2024. 9. 4. 세렝게티 사파리 일기 #첫날 세렝게티 내셔널파크로 가는 길,카키색 도요타 랜드크루저 2대가 수녀원 숙소로 왔다. 지금부터 이틀 반, 모레 저녁에 다시 오기까지 우리의 발이 될 것이다. 큰 짐들은 선교사님 숙소 창고에 보관해 두고 간단한 행장만 챙겨 9시경 수녀원 숙소를 출발했다. 세렝게티를 향해 왼쪽에 빅토리아호를 끼고 북동쪽으로 2시간여를 이동, 나바카 게이트를 통해 국립공원에 입장했다. 세렝게티 가는 길, 므완자를 벗어나면서 길 좌우에는 숱한 난전과 사람들로 어지럽다. 부도심의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모습임에도 일상의 역동성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탄자니아 지역 마을, 어찌 보면 이제 우리에겐 거의 사라져 버린 생동감 넘치는 얼굴이라 부러운 맘도 들었다. 건기임에도 호수 변이라 그런지 크고 작은 개울에는 물이 차 있었고 군.. 2024. 8. 20. 탄자니아 미션트립 #탄자니아_1일차 D-0, 드디어 8.7일이 밝았다.입추라고는 하나 전혀 입추스럽지 않은 날, 오히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미성이가 교회까지 데려다주어 우선 9개 공용 짐 캐리어 부터 싣고, 이번 여행팀 살림대장 김 권사가 준비해 온 공용 식품, 봉사용품까지 다 챙긴 후 목사님 포함 교회 출발 6명은 두 분 장로님 배웅을 받으며 문 장로, 나 집사가 운전하는 2대의 스타렉스에 분승해 공항으로 예정보다 조금 일찍 18:10분에 출발했다. 19:50분경 늦지 않게 공항에 잘 도착해 체크인까지도 다 마쳤는데 실어 보낼 짐에 포함된 10개 축구공에 예상 못 한 상황이 발생, 공기를 빼지 않은 탓에 목사님을 비롯해 3명이 공항 스피커로 호출되어 공의 바람을 빼러 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2024. 8. 20. 간만에 주말일기 새벽 5시 반, 토요 아침기도회에 가는 길에 우림이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이 신새벽 혼자 운전하던 중에 문득, 갑자기, 불현듯 말이다. 어쩌나.. 그래서 핸드폰에 녀석을 올려 놓고 빨강 신호등이 켜질 때마다 봤겠지~ 할부지 이러는 거 상상도 못 할텐데.. 아- 이게 바로 보고픈 이쁜 손주를 보름 못 보면 생기는 증세로구나.ㅠ 부디 이번 주말엔 녀석의 재롱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외론 독거 노인의 청승 끕 객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청승이라 쓰고 보니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미드, "코민스키 메소드"가 떠오른다. 전 국민이 넷플릭스에 빠진 시간, 나도 빠져 보려고 들어 갔다 만난 편안하고도 공감이 가는 이 드라마, 우울한 70대 노인들의 흔한 일상을 웃음과 유머로.. 2023. 3. 20. 사이공, 호찌민 담임목사님, 선배 장로님들과 부부 동반으로 베트남에 다녀왔다. 호치민 황 장로님 사업장을 방문해 선교현장, 지역을 돌아보며 코로나 긴 터널에 움츠린 우리 맘을 정돈하고 당회원 간 친교를 위한 3박5일 여정.. 평안교회 다닌 지 전체 평균 40년+ & 평균연령 60세+ 부부 10커플 20명, 세월 잊고 젊게 사는 청춘들이고 싶지만 어디 그게 뜻대로 되나.. 단체 나들이에 달갑지 않은 해프닝이 없을 수가 없다. 발목 부상으로 현지 병원 가료 버스에 두고 내린 핸폰에 노심초사~ 서울역-여권-인천공항 비상작전 이런 비극에도 불구하고 시종 하하호호깔깔깔깔~ 화기애애한 호찌민 일정을 무난히 소화하고 상하의 이방에서 동토의 서울로 다시.. 무사히, 다들 건강히 귀국했다. Thanks God very much~! 내겐.. 2023. 2. 10. 블로그 "마음의보석" 복원 다음/카카오 통합 국면에 부서졌던 내 블로그 재생사업을 마무리했다.^^ - very thanks to my 2nd Son - 이 일, 지난 1.19일에 시작했으니 정말로 딱 보름이 걸린 셈이다. 반나절이면 쉽게 해치울 작업을 업로드 하루 15개, 제약으로 인해 긴 시간이 걸렸지만 달리 생각하니 오히려 다행이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록 시답잖은 잡글이긴 하지만 2005년, 내 40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로부터 고여 온 내 긴 시간의 저수지~ 이 기회에 찬찬히 다시 볼 수 있었다. 내가 믿는 '하나님' 그리고 가족을 최상의 가치에 두며, 세상 제일 예쁜 아내와 잘 난 두 아들, 며느리, 손자가 지금-여기를 건강히 살아가는 평범한 家長의 일기, 2009. 6월 나 자신과의 약속 가운데 하나, 자꾸만 잊혀지고 .. 2023. 2. 3. 양구 나들이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지십니다. 서울서 설 쐬고 친정에 간 진실이 모자, 어제는 미성이 함께 이들을 모시고자 양구로 가는데 가도에 놓인 입간판, 늘상 오가며 보는 글귀다. 내 확신컨데, 10년은 못되어도 1년은.. 엄동 열흘을 외갓집에서 보낸 우림이, 안색을 보니 한 살은 더 먹은 듯 단단하다. 녀석, 말솜씨는 또 얼마나 늘었던지.. 요 넘..^^ 서울 친가에다 양구 외가, 세상에 제일 복 받은 손자가 아닐까? 며느리 손주 덕분에 우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양구 막국수, 한반도에서 으뜸 까페의 디저트를 나누고 며느리와 손주를 모시고 서울로 왔다. 두 분은 지난 연말에 성지순례로 이스라엘, 요르단을 다녀 오셨단다. 아- 미리 알았더라면.. 아쉬움도 있다. 우리 내외도 머지않아 다녀와야 할 터.. 진실.. 2023. 2. 3. 정안 소풍 회사 동기 친구 넷과 정안 종천이에게 다녀왔다. 곧 함 갈게.. 한 것이 지난 가을~ 내겐 이번이 네 번째 정안이다. 안으로 들어오라는 종천이 손길을 못 이겨 들어섰더니 연로하신 부모님.. 반기시면서 차와 곶감을 내 오셨다. 두세 해 전 이미 아흔을 넘기신 두 분, 여전히 건강하시고 해맑으신 얼굴~ 앞서 도착한 우리 넷, 두 분 앞에 먼저 세배부터 드렸다. 환갑 지난 아들 친구들 귀향 친구 찾아 아흔 넘으신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니 흐뭇하신 표정이다. 우리 역시 한맴..^^ 지난해는 메타버스를 공부하신다더니 오늘은 거실에서 서류를 챙기고 계셨다. 아무튼 복 받은 아들 종천이.. 앞서 종천이와 통화한 대로 오늘은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갑사를 앞세워 신도안을 걷기로 했다. 거기라면 정감록에 나오는 도읍이자 이.. 2023. 2. 3. 훈이와 한 달 둘째, 훈이가 집에 왔다. 지난 밤에 내린 많은 눈으로 공항서 집까지 무려 두시간 반~ 지난 4년간 애쓴 노력의 자국들.. 야윈 얼굴이지만 표정은 밝다. 그런데, 박물관 마지막 강좌.. 녀석을 두고 나서기가 미안해 망설이다 그래도 날이 날인 만큼 양해를 구하고 눈길을 나섰다. 남기고 싶은 소회, 그림도 있지만 오늘은 병훈이 특집이니 요기까지~^^ 저녁에는 회사 Ex팀 3년 만에 송년회, 전국이 설국으로 화한 가운데 최근 어려움 겪은 L선배를 비롯 대구, 대전, 경향 각지에서 다들.. 코로나 와중에 지내 온 근황들을 나눈 후 비교적 일찍 일어섰다. 여전히 눈발 날리는 귀가길, 나름 일찍 왔는데 훈이 녀석~^^ 거실소파에서 기절한 듯 잔다. 그래.. 나도 일찍 zzz~ 새벽 이른 시각에 잠이 깨 커피내려 마.. 2023. 2. 3. 마지막 수업 어제, 드디어.. 지난 4년간 on-off로 수학해온 대학원의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박교수님이 마침 코로나 확진이라 zoom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쉬 corona era다운 마무리~^^ 졸업후.. 아직 그 너머까지는 스케줄을 제대로 잘 챙기지를 못한 탓에 지금으로선 내년이 안개정국이다. 어렵고 의미있는 가시밭길을 갈거냐, 편안한 백수의 삶에 낚이기도 하며 자유로운 일상을 좀 더 이어갈거냐... 당위를 택하자니 아쉬움이 뒤따르고 자유함을 누리자니 촌음이 두렵다. 지금까지 내 받은 은총, 은혜, 축복.. 언제 어떻게 다 보답하려나~? 찬찬히.. 생각 좀 해 보자. 비교적 순조로웠던 평생의 삶, 초중고대학을 거쳐 군대, 그리고 나를 세워준 삼성의 긴 세월에 이어 주놀아독 만학의 호시절도 끝나고.. 때.. 2023. 2. 3. 상주 밤원마을에서 하룻밤 친구 영주의 상주 밤원마을에는 내 시골에 대한 로망이 투사되어 늘 유주용의 노래 '부모'가 흐른다. 친구 아홉이 4년을 별러온 소풍, 여섯이 1박2일로 다녀왔다. 천안,안산,예천,상주,서울또서울.. 여전히 생업에 자락이 잡힌 넷은 금요 반일을 휴가까지 쓰고 왔다는.. 동행하려던 서쿤이도 사정이 생겨 3시반 고터발, 저녁 7시에야 도착~ 정시에 도착한 사미와 나는 앞서 시가투어와 장터구경을 나섰다가 천안서 가비와 한쌤이 도착하면서 털레史의 한 도막 화령전승기념관, 저녁길 시골다방의 낭만에 대하여, 개띠형님이 피운 화톳불에 둘러앉아 연기와 함께 밤늦도록 나눈 시간들.. 결코 잊을 수 없으리~~ 오가며 콩밭사이를 지날 때면 '나 은퇴하면 저기 저 밭들 가운데 허름한 농막 하나 짓고 살고 싶어' 돌아올 곳도 반.. 2023. 2. 3.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