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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일상

by arthe403 2023. 1. 20.

두 녀석이 어찌 이리도 다른지...

매일 아침 6:30분이면 병훈이 방앞에 가서 이 녀석을 깨웁니다. "훈아~ 이제 일어 나거라!!" 
그런데 이 녀석은 기척이 없고 대신 옆방의 큰 눔이 반사적으로  "예~" 하고 몸을 일으킵니다.
"너 말고 병훈이... 임마!"   ...   우리집 아침 풍경입니다.

대입준비로 한계상황에 달한 둘째는 학교마친후 학원엘 갔다가 12시경에 돌아와 그도 모라자
새벽 2~3시까지 책상을 지킵니다. 공부를 하는지 뭘 하는지 잘 모르지만.
그렇다보니 이 녀석은 늘 잠이 그립습니다.  아침에는 늘 혼돈가운데 밥먹고 학교로 갑니다. 
(큰 녀석은 다른 건 몰라도 아침기상 하나는 끝내주게 잘 했는데...)

 
이왕에 말이 나왔으니 나의 아침 일상을 소개합니다.
6:00시에 알람을 듣고 일어납니다.(최근 출장으로 리듬이 깨져 5~10분씩 밍기적대기도 합니다)
샤워하고 신문보고 나면 6:30분. 잠에 취해 정신 못차리는 병훈이 깨워 함께 밥먹고 7:00시면
집을 나섭니다.  병훈이는 인근 서울고등학교에 다니는데 학교가 나의 출근길 동선상에 있어서
내차에 태워서 실어 나릅니다. 병인이도 그렇게 날랐습니다.
서초동 법원앞~잠수교~이태원~퇴계로~한국은행~남대문을 거쳐 삼성본관 사무실로 가는데
25~30분 정도 소요되지요. 나는 이 시간동안 뉴스듣고 음악듣고 하루 계획 그리고...
23층 사무실에 들어서면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책상자리의 반은 채워져 있습니다.
회의, 전화, 서류, PC, 면담 등등 사무실에서의 하루일과는 대체로 6시전후에 마치고 그 후에는
자주 야간전투에 나섭니다. 어제도 치열하게 전투하다 12시경 부상을 입고 귀가했습니다.  
시간여유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시간만 있으면 하고싶은 일들이 참 많은데...

오늘 아침 출근길엔 "Joan Baez의 사랑의 기쁨"을 들었습니다.
종종 듣게 되는데 그 때마다 가사의 이 소절이 너무 와 닿습니다.
정말...
 
"You brought me heaven right then When your eyes kissed mine"

                                                                                                           2008. 7.11

***

Plaisir d'amour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oment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The joys of love are but a moment long
The pain of love endures the whole life long
Your eyes kissed mine
I saw the love in them shine
You brought me heaven right then
When your eyes kissed mine
My love loves me
And all the wonders I see
A rainbow shines in my window
My love loves me
And now he's gone
Like a dream that fades into dawn
But the words stay locked in my heart-strings
My love loves me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oment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The joys of love are but a moment long.
The pain of love endures the whole life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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