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부 가장,
진실이 친정 가고도 혼자 지내다가
주말 늦은 시각 아빠 집으로 퇴근했다.
이틀 밤 지내고 같이 교회에 다녀온 후
엄마손 김치말이 점심까지 드시고도
한참을 유하다 제 집으로 가셨으니..
결혼후 논스톱 최장 체류기록이다.
그제 금욜 밤엔 엄빠와 셋,
어쩌다 시작한 녀석의 사는 얘기..
새벽 1시를 넘기더니 토욜 저녁에도
우리, 남은 얘기들이 계속되었다.
정말..
생각없고 대책도 없었던
이 녀석의 그 시절과 after..
부모된 우리도 어려웠다지만
당사자 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아들의 '이제는 얘기할 수 있다'.
주인공이 전하는 그 때 그 시절..
대학원을 마치고서야 세상눈이 뜨여
취업, 결혼, 생활안정과 삶의 비전,
그리고 뜨루와 우림이와 가족사랑..
병인이의 10여년 인생 파노라마~
2-30대초 비화, '마음'이 열렸다.
이젠 다 극복, 소화하고 약으로 남은
잊을 수 없는 그때, 그 순간들..
참 감사할 일이로다.
자라면서 지 눈에 든 아빠의 모습,
5년여 월급쟁이 가장을 살면서 점점..
아빠의 그 길로 빠져드는 것 같단다.
자극적인 세상희락과는 먼 정직한 삶,
애쓴 만큼 열리고 드러낼 예측가능한 길~
저도 어쩔 수 없는 운명적 구속감으로
앞에 놓인 길이 와닿고 느껴진단다.
ㅎㅎ
오랜시간..
병인이를 위한 많은 분들의 기도,
정말 기도밖에는 답이 없던 그 시절..
오늘 그 응답을 제대로 확인한 것 같아
더 없이 고맙고 기특하고 기쁘다.
요즘 눈이 불편한 미성이는 집에서,
나와 병인이는 교회에서 주일예배~
코로나로 한 주 건너 찾은 교회에선
안식월을 다녀오신 담임목사님과
주위 교우들의 반가운 인사, 교제..
즐겁게 안식할 날
반갑고 귀한 날
내 맘을 편케 하니
즐겁고 기쁜 날~
오늘 예배찬송이야말로
내 마음 그대로의 고백이다.
우리 아들,
안병인 집사가 생애 처음으로
아빠와 평안교회 제직회에 참석했다.
이.. 너무도 감사하고 대견한~^^
평안교회에서
- 2022. 8.7
병인이와 주일아침, 가장이 장남을 제대로 가르치치 못해 기대했던 바케트샌드위치 대신 노멀 애그샌드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