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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백수에서 다시 학생

by arthe403 2023. 1. 29.

백수에서 학생으로... 
 
엊그제 후배들과 모처럼 저녁자리,
요즘도 남산, 조조영화는 보는지?..
김 상무의 물음이 문득 생각이 나
그래, 내일은 남산을 걷자, 그리고
괜찮은 영화 있으면 조조도 하나~ 
 
백수처럼, 긴-휴가처럼 보낸 올여름,
워나비 학생의 첫 여름방학을 나름
잘- 마무리하려는 의식이라고 할까
아뭏튼 뭔가 정리절차가 필요했다. 
 
평소 가던 길을 거슬러 걷기로 했다.
남산도서관~한양도성~둘레길~명동!
하동관에 들러 설렁탕도 하나 말고...
다행히 조조까지 여유가 있어 오늘은
인근 명동성당 계단까지 올랐다. 
 
명동 CGV 조조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 이란 스페인영화.
처음 20여분 행복한 가족들의 재회~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런 장면들,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 미스테리...
스페인 삘이 물씬나는 미장센에다
아주 섬세하고 훌륭한 인물연기까지.
아- 그리고 예쁘고 잘생긴 배우들이
혀끝 굴리며 버무려내는 스페니시~^^ 
 
初秋의 陽光...
간만에 생각난 고딩시절 文字,
숲에, 성벽위로 떨어지는 아침햇살이
더위는 다- 증발한 듯 그저 따사롭다.
이 길에도 곧 단풍낙엽 켜켜이 쌓이고
그 위엔 또 다시 흰 눈으로 덮이겠지..
루루루루~~ 세월도 가네...^^ 
 
이렇게 요렇게 저렇게~~~
오늘도 행복한 남산걸음을 했다아~!

남산둘레길에서


- 2019. 8.14

잘난 얼굴, 평일 이른아침 인적이 드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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