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살다보니...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는가...

  

 

 

 런던에서 일하며 유럽지역내 출장을 비교적 자주 다니는 편.

 유럽 각국을 쉼 없이 다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 이태리 출장길에서...

  

 오늘은,

 영어를 어려워 하는 이태리인과의 미팅이어서

 현지에서 미리 준비한 이태리어 통역인을 지원 받았습니다.

 20대 중반의 젊은 한국여성이었는데

 아-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의 얼굴모습과 표정이...

 

 세상에 거짓말같은 이런 일이 다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로 흐르는 눈길을

 어찌 주체할 길이 없었던 미팅이었습니다.

 

 이태리에서 오랫동안 미술을 공부해 왔다는 그녀...  

 정말 몇 줄 글로 형용키 어려운 느낌, 감정, 장면, 하루였습니다.

 하마터면 실수를 할 뻔 했었지요.

  

 

                                 

                              - 2005.11.22  밀라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