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옛날 미성이와 우리 결혼할 때
우리도 부모님들을 따라 한 해 한 번씩은
가족들이 커가는 모습을 담자...했지요.
첫 해에는 미성이와 나, 둘이서 찍고
그 다음엔 셋, 그 그 다음 해엔 넷이서...
이렇게 가족이 커가는 즐거움으로 찍다가
분주한 일상과 함께 삶에 여유가 사라지고
그 날이 그 날, 그 해가 그 해로 느껴지던,
여상하던 세월이 우리에게도 있었고...
그러다가...
지난 가을에 온 새 식구 진실이, 거기다가
회사 다니던 둘째도 학업차 미국에 가게 되어
이 참에 우리, 가족사진을 한 번 찍기로 했지요.
가족 넷이 다섯으로 느는데 무려 28년이나...^^
다음 달이면 우리 둘 결혼한 지도 30년!
연희동 인근은 정말 오랜만.
다섯 식구가 더위에 3시간 씨름을 했습니다.
며느리가 있으니 이런 이벤트는 절로 절로~ ^^
아- 이렇게 이렇게 나의 세월도 흘러 갑니다.
어제 찍은 원본이니 완성까지는
아직 작가의 터치가 필요하다지만
건강한 우리 가족들 얼굴이 반가워서...
- 2018.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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